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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흔히들 사먹는 생수, 언제부터 생수를 사먹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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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야드 파운드 얘기하면서 생수통 얘기를 했었지요

 

큰 생수통이 18.9L인 이유가 미군에 군납하는 용량이 5갤런 이었고 이 5갤런을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8.9L 였던 것!

 

그럼 왜 미군 군납제품을 기준으로 만들어 졌냐?

 

그것은 바로 일반 시민은 생수를 사먹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생수를 사 먹는게 이상하지도 않고 당연하기도 한 일이지만

 

과거에는 그냥 마시기도 하고 수돗물을 끓여마셨었습니다.

 

그래서 생수 제작 및 판매의 시작은 1976년에 미군 부대에 납품했던 다이아몬드정수 였었고

 

내국인에게 생수를 판매하면 처벌이 내려졌었죠.

 

 

그리고 공식적으로 생수가 판매된 시기는 바로 88년서울올림픽이었습니다.

 

외국 선수들이 수돗물을 먹는 것에 안전성의 문제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한시적으로 외국인에게만 제한적으로 생수를 판매했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로는 사회계층 간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다시 판매를 금지시켰죠

 

 

그러다가 생수가 정식으로 시판된 계기가 된 것은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1989년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멤탄이 검출된 1990년 등 수돗물 오염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사건들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 생수 국내시판 허용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는 보건사회부, 여야 의원들간의 의견충돌도 있었고 정부관계자, 환경전문가, 수질전문가 생수업자 등의 사람들이 모여 시사토론 TV프로그램도 열렸습니다.

 

 

결국 생수 시판 문제는 대법원 까지 가서 94년 3월 8일 생수 판매금지 무효 판결을 내렸습니다.

 

생수 판매금지는 국민이 깨끗한 물을 선택해서 마실 수 있는 헌법상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무효 결정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생수 이름에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용기에 수원지와 제조 연원일, 제품에 칼슘 마그네슘 등의 함량을 적게 하는 법규가 생기고 현재 오늘날의 생수처럼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네요!

 

 

이제는 어린 시절에 수돗물을 주전자에 끓여서 보리차, 둥굴레차 등으로 끓여먹은 기억이 있는 분들은 이미 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분이실꺼에요.

 

이제는 다들 정수기나 생수를 사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실 텐데 그 생수를 사먹게 되기까지 이런 과정이 있었다는 거!

 

모르던 사실을 이렇게 우연히 알게 되니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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